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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정동하가 부른 비처럼 음악처럼(수정)

2013.08.24 22:10

  (*.*.*.32) ㅁㅁ 조회 수:13297 추천:128

비처럼 음악처럼 듣는내내 현실감이 없었다

고운 꽃미모에서 왠만한 마초적 남성보컬이라도 어려운 중저음이 계속 울려 나오고

목을 살짝 긁어서 애절함을 극대화시킨 소리와 

짙은 추모의 감성까지


폭발과 조절 

이 두말로 그의 무대를 설명할 수 있을까

전설의 노래 사이서이로 

폭발적인 고음을 터뜨려 무대엔 전율이 일었고

고음과 샤우팅이 이어지다가 

문득 뚝 끊고 차분한 저음이 흐른다 

깎아지른 절벽으로 전력질주하다가 

그 끝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신공!

그의 폐는 어떻게 샹겼길래

이게 가능할까 싶다


고음과 저음을 무 자르듯 잘라 붙여가는 정동하 

곡에 긴장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고

들으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 

이 무대를 라이브로 봤다면 아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을 것이다 

그리고 더 믿기힘든 사실은 이 무대가 라이브였다는 점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최고의 밀도로 무대를 채워가는 정동하

집중력은 어찌나 현기증이 나던지 


그 무대에는 관객도 없었고 가수 정동하도 없었다

오직 김현식과 그를 추억하는 인간 정동하가 있었다

그렇게 진정성을 가진 솔직한 무대에 감동받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무대위에서 정동하는 신들린듯 곡을 진행시켰다

누군가의 말대로 이런 무대를 완성시킬 수있는 보컬은 현재로선 정동하가 유일하지 싶다

가창력도 좋았지만

전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고스란히 드러난 무대였고

또 그것이 보는 이들의 눈에도 귀에도 깊은 감동으로 전해졌기 때문일것이다


전설의 영상이 비춰지는 내내

전설과의 완벽한 합일이 이루어졌더라

이번 불명의 기획의도는 

어쩌면 전설의 영상이 무대배경으로만  흐를 수도 있는 기획이었지만 

유독 정동하의 무대만큼은 살아있는 전설과의 듀엣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그것은 정동하의 화음의 능력임과 동시에

누구와도 조화를 이루면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가짐이 아니었을까?

또한 전설의 장점을 부각시키려는 정동하의 노력과 기획이었을 것이다 


경연이지만 경연이 목표가 어니라

어려운 시절 등불이 되어주었던 존경하는 선배에게 바쳐진 추모의 무대였기 때문에 

또한 자신을 낮추고 낮추면서 전설을 돋보이게하는 큰 마음이 감동을 더 크게했나보다 


혹자는 정동하의 목소리가 묻혔다고 

아직 멀었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김현식횽을 드러나게 하고싶은 정동하의 의도였음을

그리고 고인이 되어서 더이상 변화가 불가능한 김현식의 무대에 

어떻게 화음을 넣어야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될지 정동하가 고민과 고민을 거듭했다는 것을


내사랑 내곁에를 믹싱하면서

이번 무대는 추모의 정점을 찍는다

어쩌면 곡의 집중도룰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정동하는 달랐다


생전 고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돌아가고 

내사랑 내곁에가 흐를 때 

재능은 있었지만 너무나 불운했고 

젊은 나이에 애통하게 요절한 

한 시대를 풍미한 김현식의 생전 모습에

관객도 시청자도 시간이 멈춘듯한 무대를 보며 숨을 죽일 수밖에 없었고 


어쩌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이 어디냐 라고 울부짖는 건 

김현식에 대한 정동하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어렴풋이 가슴을 치는 무언가가 있었다

뜨거움을 밀어올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흔히들 정동하를 감성보컬이라고 헌다

그에게 놀라운 점은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하는 능력이며

그 감성으로 무대를 빈틈없이 채워내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재능은 취향을 넘어선다고 하는 말이 정확히 들어맞는 무대였다

개취라는 말은 마이너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절대 다수의 감성을 터치할 수 있다면 

그것은 취향을 넘어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시대를 앞서갔던 모든 전설들이 그러했듯이


정동하는 무슨 얄궂은 운명인지 

팔년의 가수 활동기간에 

무수한 재발견에 재발견을 거듭하고 있다

10집에서 드러난 그의 놀라운 가창력이 그 첫번째이고

생각이나를 통해 이름을 알리면서 그 두번째 

불명의 많은 무대를 통해서는 대중 뿐 아니라 그 자신도 자신을 재발견했을 것이고

비상에서 정점을 찍고 재발견은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또 비처럼 움악처럼을 통해서 또 한번 더이상의 찬사가 불가능한 보컬로 재발견되었다 

물론 그동안 이어져온 많은 뮤지컬을 통해서 재발견된건 말할 필요도 없다


부활의 꽃미남이라는 타이틀은 아마 정동하가 가진 것중에 가장 억울한 타이틀이 아닐까한다

그는 그저 올드밴의 꽃미남 보컬이 아니다 

그만의 색깔과 

시대 최고의 보컬이 될 재능과

연륜에 어울리지않는 생각의 깊이를 갖춘 보컬이다


더이상 그의 미모로 그를 평가하지  않아도 좋을것이다 

그에게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조물주의 의도가 있고

그것을 찾아내기위한 그칠 줄 모르는 추구가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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