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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목소리는 꼭집어 규정 지을 수 없는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각각 목소리의 특징이 어우러져서 복합적으로 만들어내는 효과는 한 두 마디로 전달될 수 없을 만큼 복잡 미묘하다 

 

우선 첫번째 특징은 허스키라는 점이다

허스키라고 하면 마쵸적 이미지나 반항적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허나 정동하에게서 뱉어지는 허스키는 보통의 허스키처럼 건조하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듣는 이를 감싸안는 따뜻함과 애절함이 깊게 배어있는 허스키함이다 
정동하가 부르는 대부분의 노래에서 이런 허스키함을 들을 수 있지만 특히 사랑할수록을 들어보면 허스키 속에 짙은 애절함을 느낄 수 있다

 

둘째, 미성을 들 수 있다

허스키 보이스와 미성은 부조화로 인식되지만 Close your eyes나 순수를 들어보면 허스키한 보이스와 함께 맑은 미성이 나란히 울려나오는데 
이 두 상반된 목소리의 조합은 묘한 신선감을 느끼게 한다 
허스키 보이스가 정동하의 훼이스를 배신하는 목소리라면 미성은 정동하의 훼이스를 그대로 반영한다 


세째, 몽환성을 들 수 있다

나비를 들어보면 아직 검은 새벽바다를 날아가는 나비를 연상하게 되는데 곡조나 리듬도 파도를 청각화시키고있지만 정동하의 몽환적 목소리도 
보라빛 어슴푸레한 바다와 나비의 꿈결같은 날개짓, 나비와 동일시되는 노래속 화자를 몽환적으로 형상화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정동하의 노래가 답답하다고 느끼는 관객들은 이 몽환성때문에 그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은데 한번 귀가 열리면 헤어나기 힘든 장점도 또한 이 몽환성이 아닌가 싶다 
그외 옐로우에서도 잘 들리는 목소리다


네째, 비음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여타의 다른 가수들이 만들어 내는 비음처럼 호소력을 불러 일으키는 소리가 아니다

순수한 내면을 반영하는 목소리로서 소년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다

희망에게를 들어보면 노래전반에 옅은 비음이 깔리는데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는 노래에 소년적 비음이 더해져서 메세지를 더욱 뚜렷하게 한다

 

다섯째, 깊은 중저음을 들수 있다 
성악 발성을 기본으로하는 이 깊은 목소리는 노래에 중후함을 더해주는 요인이다

동화를 들어보면 쉽게 느낄수 있는데 고음에서도 내질르지않고 감성을 최대한 실어 내리누르듯 불러냄으로서 동화라는 노래를 대작의 반열에 올려 놓고 있다 
또한 넬라 2부에서 들려주는 중후함도 남성다움을 나즈막히 표현해내면서 더욱 매력적으로 들린다

 

여섯째, 야생마같은 거친 목소리다 
섬데이나 오즈같은 빠른 비트의 노래에서 느끼는 목소리로서,  감성을 배제하고 긁고 지르고 터뜨리는 거친 목소리에서 야생성이 느껴지고 관객은 절로 몸을 들썩이게 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직 덜 완성되지 않았나하고 조심스레 짚어 보는데;;; 앞으로 이 분야에 더 연구하고 목소리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일곱째, 연인의 목소리다

비 등의 사랑의 노래를 들을 땐 듣는 이가 흡사 연인처럼 느껴지도록 불러낸다 
소위말하는 달달함의 극치로 연인적 감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목소리라 할수있다 
아마 가수 본인의 감성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망상을 가져 본다

 

여덟째, 치유의 목소리다

듣는 이의 가슴으로 바로 파고들어 따뜻함과 위로를 주는 목소리인데 흔히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듣고 위안을 받는 것과는 양상이 다르다
가수와 공감하기 때문에 느끼는 위로가 아니라 목소리자체에 위로의 성분이 담겨 있는데 아마 전혀 고압적이지 않고 매력을 뽐내지도 않고 목소리에 힘이 빠져서 편안하고 담담하고 겸손하게 불러내기 때문인 것 같고 자기를 고집하지 않고 듣는 이에게 나즈막히 풀어내듯 부르기 때문인 것 같다 
청자의 입장에서는 듣다보면 어느새 가슴을 적시며 위로가 전해온다 
많은 팬들이 그의 노래를 듣고 우울감을 극복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충분히 공감가는 바이다 
친구야 너는 아니에서 가장 잘 느껴진다  

 

아홉째, 아련함이다

흑백영화, 안녕 같은 몇개의 노래에선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나른하면서도 귀에 잘 감기는 목소리가 들린다 
정동하의 나이가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험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니라 노래에 대한 깊은 공감과 정확한 해석에서 가능했던 일일 것이다 
사랑, 이별, 추억, 회상으로 연결되는 김태원의 노래와 잘 어울리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열번째, 이 다양한 목소리들이 다양한 양상으로 섞여서 하나의 노래를 완성시킨다

여러 목소리가 성대 밑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가사와 곡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갈아 타면서 노래가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매력이 동시에 듣는 이의 귀를 때린다 그래서 들을수록 빠져드는것인가 보다 
사이더를 들어보면 화자가 미세하게 바뀌며 노래가 이어지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노래의 깊은 의미가 청각적으로 극대화 된다 
정동하가 노래 할 때 보면 노래의 가사마다 부분마다 표정, 몸짓, 눈짓, 목소리 톤이 일정하고 흡사 시디를 틀어놓은 것 마냥 동일한데 가수가 표현을 할 때 얼마나 고민하고 드라마를 구성했는지 증명한다  

넬라나 사이더같은 노래에서 이 소리들이 종합적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그 노래들을 들으면 한편의 소설이나 드라마를 본 듯하다






※ 작성자 : jdh4rum (2011-12-22 13: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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