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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 부활은 여러 번 떠올랐고 그만큼 가라앉았습니다.

음악으로 부활을 알게 된 사람들을 확실한 팬층으로 만드는 데 실패한 것도 큰 원인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불안함을 이해합니다.

지금 당장 이 공연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지금 들어오는 이 행사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언제 다시 굶게될지 모르니 최대한 많이 벌어놓아야 한다


당연히 생각할 수 있는 수순입니다.


지난 1년은 부활도, 부활 엔터로서도 유례없이 바쁜 한 해였습니다.

어지간한 가수들이 평생 할 만큼의 횟수의 콘서트를 했습니다.

그래도 부족할 거라는 걸 압니다. 오래 기다렸던 만큼 무대가 그리울 거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27년간 이어온 이 그룹이 30년 즈음에 멈춰버리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은 한 템포 쉬어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활은 참 필사적입니다. 어깨가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드러머는 드럼을 칩니다.

수술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타리스트는 무대에 오릅니다.

누구보다 많은 일을 처리하는 베이시스트는 그것을 내색조차 하지 않습니다.

무대에서 낙상을 하고서도 보컬은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렇게 버틸 수 있을까요.



지난 한 해간 참으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몸이 아파도, 무리한 스케줄의 연속이어도 정신력으로 버텨왔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래서는 안됩니다.

기계도 쉼 없이 돌리면 오작동을 일으킵니다.

크게 망가지기 전에, 되돌이킬 수 없게 되기 전에,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아직 더 버틸 수 있다고 말하지 마세요

하다못해 팬들의 지갑에도 재충전이 필요합니다.

이미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이렇게 걱정어린 목소리들이 계속 나올 정도로. 



더 오래가기 위해서, 부활은 잠시 멈추어야만 합니다.


'부활' 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당연히 부활 엔터테인먼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일개 팬이 지나치게 간섭하려 한다고 언짢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는 일개 팬이 보기에도 부활은 지금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방전되어 지쳐 쓰러지기 전에, 아주 잠시만 멈추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쭉 오래도록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2011.10.20. Unplug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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