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개념글 2013년의 부활과 정동하-스압죄송

2013.03.05 15:00

  피아노맨 조회 수:7587 추천:88

횽들의 새벽시간, 나는 이제 밤이 깊어가네. 아래 coffee 횽이 올려준 인터뷰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죄송하게도 스크롤의 압박이 있는 잡썰 좀 싸질러봐. 긴글 좋아하는 횽들만 보시오.






------------------------------------------------------------------------------------


부활-부활은 1986년 지금의 보컬 정동하가 7살 꼬꼬마일 때 세상에 나온다. 

부활의 설립자이자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김태원은 20대초반의 나이에 한살 어린 보컬 이승철과 함께 부활 1집을 세상에 내놓고 '희야'로 일약 

최고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 된다. 부활은 한국대중음악사의 명반이라고 꼽히는 2집까지 이승철과 함께 하는데 이를 두고 대중들은 '이승철 덕에 부활이 떴다'.혹은

'김태원의 곡때문에 이승철이 뜬거다'라는 다른 의견을 내놓는다.  이런 의견충돌은 이후에 재결합하여 낸 부활 8집, '네버엔딩스토리'까지 지리멸렬하게 이어진다. 

이후 그룹부활은  고 김재기가 부른 '사랑할수록' 과 박완규가 부른 '론리나잇'을 히트시키지만 리더 김태원 개인 인생사의 부침과 더불어 쉽지 않은 명맥을 이어간다. 

그룹 부활은 전신 그룹에서부터 부활 9집까지 거쳐간 보컬이 무려 8명으로 한국대중음악사에서 드물게 긴 역사를 가지고 있고 특이하게도 보컬이 지속적으로 바뀌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는 부활의 일부 팬들이나 일부 대중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역대 보컬들의 가창력등을 논하는, 또는 비교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지금의 보컬 정동하는 2005년 10집'서정'으로 데뷔를 하는데 데뷔했을 때 나이 26세로 김태원과 15세 차이가 난다. 대중음악사적 관점에서 보면 한세대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부활 초창기의 음악을 정동하는 즐겼을 수 없다. 삼촌이나 이모, 혹은 부모뻘의 세대가 '희야'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길거리에서 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어린데다가 기존의 보컬들과는 다른 음색을 가진 정동하가 처음 데뷔했을 때만해도 13집까지 함께 작업하리라고 대중들은 예상 못했을 것이다. 10 집'서정'과 11집 '사랑' 은 부활의 침체기와 당시 인기있던 대중음악의 성향과 더불어 크게 히트치지 못한다. 이를 두고 기존의 일부 부활 팬들은 이전 보컬들과 비교하여 정동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대중적인기를 크게 얻지 못하니 실력마저 폄하되는 양상이었다.


그러다가 김태원은 부활음악을 알리기 위해 예능을 시작했노라 한다.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해서 그는 예능 스타로 거듭난다. 그로 인해 부활 12 집 'retrospect'는 어느정도의 이득을 본다. 특히 예능을 통해 소개된 '생각이나'는 부활 음악중에서 스테디셀러라 할 만하다. 최고 음반판매량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예능 '남자의 자격' 을 통해 몇차례 소개되어 포탈사이트에 오르내리곤했다. 부활은 그시기부터 유명세를 얻어  단독 전국투어 콘서트를 수년간 해오고  있다. 그리고 김태원과 더불어 예능에서 노래를 하게된 정동하가 이시기에 어느 정도의 팬덤을 구축하게 된다. 외부에서 봤을 때 김태원이 예능 스타가 되어 인지도를 얻은 것이  큰 계기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정동하는 가창력으로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그는 이전의 무려 8명의 보컬이 불러낸 다양한 곡들을 모두 자신의 스타일로 잘 소화해서 매번의 콘서트에서  '부활의 역사를 훑어내는' 쉽지 않은 역할을 감당해왔다.  실제로 부활콘서트에 가면 정동하 팬들의 숫자가 압도적이다. 이 당시 김태원은 정동하의 콘서트에서의 인기를 두고 '김태원이라는 식당 간판을 보고 들어왔다가 정동하라는 좋은 맛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시기에도 여전히 정동하는 일부 부활 팬과 대중들에게 이전보컬들과의 비교를 당하고 있었다. 정동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모자라 역사와의 싸움 속에 있었던 것이다. 


김태원은 그 이후로도 위태한 탄생이나 기타 케이블 티비 등에서 꾸준히 활약을 했고 부활은 2012년에 13집을 발매했는데 그다지 큰 대중의 호응은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김태원 개인의 인지도와 그가 이끄는 그룹의 음악의 대중적 인기는 아쉽게도 반드시 같이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2012년 9월에 보컬 정동하는 음악 예능 '불후의 명곡' 특집에 1회성으로 출연을 한다. 첫회 출연에서 4연속 승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총 16회를 출연하여 불후의 명곡 사상 1위와 3위 점수를 보유하게  되고 총 4회의 우승을 해냈다. 이 프로그램 시작 당시 정동하는 부활의 보컬로서가 아닌 가수 정동하로써  '자아를 찾으러 왔다'고 말을 했는데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서 예측불허의 다양한 장르 섭렵과 뛰어난 실력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고 대중성을 어느 정도 얻게 되었다.  정동하가 부활 보컬로서의 실력을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가수 정동하로서 대중성을 얻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인기를 힘입어  그가 경험한 겨우 두번째 뮤지컬에서 주인공을 따내어 순항중이다. 이제는 정동하의 보컬 실력이나 대중적 인기의 미미함 때문에 부활의 음악이 인기가 없다고 얘기하기는 힘들어졌다. 


86년에 데뷔한 그룹 부활과 2012년부터 인기를 얻게된 가수 정동하의 대중적 인기는 시간차가 있다.부활이 27년간 김태원이라는 리더의 인생의 시간표를 따라왔다면 정동하는 이제서야 대중가수로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정동하는 '부활의 역사'속에만 있지 않다. 개인 '정동하' 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나는 이제부터의 부활과 정동하가 궁금하다. 정동하는 지난 한 인터뷰에서 '곧 솔로음반을 낼 것이다, 그러나 부활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밝힌바 있다. 정동하의 팬들은 정동하가 개인 솔로음반을 통해서 부활만의 색깔이 아닌 정동하의 색깔을 보여주길 원해왔다.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여러가지 색을 맛본 팬들은 더욱더 정동하의 활발한 음악 활동을 원할 것이다. 그 솔로 음반이 어느정도의 인기를 얻게 될지는 모른다.  현재로서는 부활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니, 물론 개인앨범이 성공하기를 바라마지 않고, 또 인정받는 가수로서의 정동하가 부활이라는 오래된 그룹의 인기를 어느 정도 끌어나가게 될지도 궁금하다. 거의 매 음반마다 보컬이 바뀌던 그룹에서 무려 4장의 앨범을 낸 집념의 그는 지금 이순간에 자신의 가수인생과 자신이 속한 그룹을 두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의 노래 실력에 버금가는 사려깊은 생각을 하는 정동하의 행보가 기대된다. 항상~~ 


-------------------------------------------------------------------------------------------------------------------------------------


이라고 길고긴 잡썰..

곧 갤주의 목소리에 빠진지 4년이 되어 길고긴 글 하나를 기념으로 싸질러봤어.

4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 소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비행기 타고가 갤주 뮤지컬을 보는 것.. 흐엉흐엉. 



난 이만 잠들러 가오. 

횽들 좋은 하루 되길. 

길고긴 글 읽어준 횽들께 감사. 꾸벅.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어렵네요^^ [356] 정동하 2014.03.16 816076 235
공지 뉴비 필독 가이드 & 회원가입,글신고&복구 (U 2013.10.07) [15] 관리자1 2012.09.02 767306 37
1073 갤가이드라인 가지치기가 되었으니 [2] ㅂㅂ 2013.03.07 3457 50
1072 갤러들아 다 같이 좀 울자..사인인증 ㅋㅋ [45] file 꽃밭에서 2013.03.07 7400 60
1071 지금의 갤가이드로 만족하는건 나뿐인가? [11] 반짝반짝정마담 2013.03.07 3637 39
1070 친목질, 찻내, 사연미란? - 정동하갤러리 버젼 [48] ㅂㅂ 2013.03.07 16533 54
1069 갤의 포용성과 개방성의 어떤 모습. [24] k 2013.03.06 4449 54
1068 고닉과 유동간에 [57] ㄱㄱㄱㄱ 2013.03.06 5086 18
1067 [요셉 어메이징 정동하] 요셉테디 만들었는데 쫌봐봐 ㅋ [38] file 테디동하 2013.03.06 5786 24
1066 갤정체성: 당위성 문제가 아니라 방법상의 문제가 아닌가 [9] ㅂㅂ 2013.03.06 3983 53
1065 뮤지컬 하는 정동하 [7] file 당당당 2013.03.05 4194 18
1064 K Star News 움짤 몇개 [12] ㅎㅇㅌ 2013.03.05 2720 19
1063 국가대표 정요셉의 정1 기술 [19] file 동하만가수다 2013.03.05 2785 22
1062 따라해봄미다ㅇ_ㅇ [11] Inanna 2013.03.05 2530 17
1061 정동하갤리리닷컴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35] k 2013.03.05 11288 88
1060 불후의명곡2 정동하 무대 대기실 리액션.txt [12] x 2013.03.05 3488 17
» 2013년의 부활과 정동하-스압죄송 [21] 피아노맨 2013.03.05 7587 88
1058 0304 K-STAR news [21] coffee 2013.03.05 3708 32
1057 추억의 짤- 정동하네 가족사 [8] elle 2013.03.05 3211 24
1056 겁도 없이 누가 정요셉의 돈을 훔쳐 갔을까? [26] file 동하만가수다 2013.03.05 2978 16
1055 자유의 정요셉 [15] 동하만가수다 2013.03.04 2883 32
1054 그냥 뭐든 적당히가 좋은 것 같아 ㅇㅇ [5] 체리쥬빌레 2013.03.04 2601 18

© jungdonghagallery.com powered by XE (http://www.xpressengine.com/)

by jungdonghagallery (jungdongha.gallery@gmail.co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